
아침 일찍 부지런히 나섰는데 시장이 텅 비어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여주 오일장을 찾아갔다가 하루 전날 도착한 적이 있어요. 장터 자리엔 트럭 한 대 없이 조용하더라고요. 그날은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아쉬움을 달랬지만, 그 이후로 경기도 오일장 날짜는 출발 전날 밤에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장날 하루 차이가 이렇게 크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요.
📅 경기도 5일장 날짜표 — 끝자리 기준 한눈에 보기
경기도 오일장은 날짜 끝자리를 기준으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2·7일장'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장이 열린다는 뜻이에요. 한 달에 여섯 번 반복되는 주기라 익숙해지면 날짜 계산이 꽤 직관적입니다.
| 장날 주기 | 주요 지역 및 시장 명칭 | 핵심 시장 정보 |
| 1일 / 6일 | 포천, 양주, 연천, 용인 | 포천장, 가납장, 전곡장 |
| 2일 / 7일 | 성남, 이천, 가평, 남양주 | 이천 관고시장 (2·7일장) |
| 3일 / 8일 | 양평, 안성, 남양주(마석) | 마석장 (3·8일장) — 경춘선 마석역 인근 |
| 4일 / 9일 | 고양, 파주, 광주, 성남 | 일산장, 문산장, 모란시장 |
| 5일 / 10일 | 여주, 양평(용문), 오산 | 여주 한글시장, 용문천년시장 (5·10일장) |
단, 31일이 있는 달은 마지막 장이 31일에 열리지 않고 다음 달 1일 주기부터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니, 월말 방문 계획이 있다면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지역별 경기 오일장 상세 안내
🌾 여주 한글시장 — 5·10일장
여주 한글시장은 제가 경기도에서 가장 자주 찾는 오일장입니다. 장날에 맞춰 가면 하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노점들 사이로 여주 쌀, 고구마, 제철 채소들이 쌓여있는 풍경이 펼쳐지거든요.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투박하게 생긴 고구마인데 단맛이 달라요. 몇 번이나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장날은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로 한 달에 여섯 번 열립니다. 참고로 여주시에는 한글시장 외에도 율촌시장(4·9일장), 가남시장(1·6일장) 등 다른 장날의 시장들도 있어서, 날짜 계획에 따라 여러 장터를 묶어서 돌아볼 수도 있어요.
🏔️ 용문천년시장 — 5·10일장
용문천년시장은 용문산 관광과 묶어서 방문하기 딱 좋은 오일장입니다. 장날은 여주와 동일하게 매달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이에요. 여주 한글시장이 대형 전통 장터 느낌이라면, 용문은 산채나물과 먹거리 중심의 관광형 시장 분위기가 강합니다. 등산 후에 장터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주말 나들이 동선을 짜기 좋아요.
🚂 마석장 — 3·8일장
남양주 마석장은 경춘선 마석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은 경기도 오일장 중에서 손꼽힐 정도입니다. 장날은 매달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이에요. 문제는 바로 주차인데, 주말 장날에는 역 인근이 금세 꽉 차버립니다. 저도 여주 오일장 방문 때 짐이 많아 차를 끌고 갔다가 주차장을 못 찾아 한참 걸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 이후로 장날만큼은 대중교통을 쓰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굳이 차를 가져가야 한다면, 마석역 바로 앞보다는 두세 블록 떨어진 이면도로 쪽 사설 주차장을 먼저 찾아보세요. 장날 오전 10시 전에 도착하면 그나마 자리가 남아있는 편입니다.
🏺 이천 관고시장 — 2·7일장
이천 관고시장은 조선 시대 임금 수라상에 올랐던 이천 쌀의 고장답게, 장날이면 쌀과 도자기 관련 품목들이 특히 눈에 띕니다. 장날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이에요. 여주(5·10일장)와 날짜가 겹치지 않아서 두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는 오일장 투어 코스를 짜기에 딱 맞습니다. 여주 → 이천 순서로 일정을 잡으면 경기 남부 전통시장을 알차게 돌 수 있어요.
💡 헛걸음 없는 오일장 방문 팁
장날 계산보다 더 중요한 건 장이 실제로 열리는지 당일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지역 행사가 겹치면 일부 노점이 빠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직접 헛걸음한 이후로 저는 출발 전날 밤에 포털에서 해당 시장 이름으로 검색해 최근 방문 후기나 공지사항을 한 번 훑어보는 편입니다.
- 날짜 계산 팁: 장날 주기는 '끝자리 기준 5일 간격'으로 외우면 어떤 달이든 바로 계산 가능합니다
- 방문 시간: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가 노점이 가장 많이 열려있는 시간대입니다. 인기 먹거리는 오후 3시 이후 소진되는 경우가 많아요
- 결제: 대부분 카드 결제가 되지만 노점 일부는 현금만 받는 곳도 있으니 소액 현금은 챙기는 게 낫습니다
- 주차: 마석, 용문처럼 역세권 장터는 대중교통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주말 장날엔 주차 스트레스가 장 구경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어요
- 짐 걱정: 고구마나 쌀처럼 무거운 품목을 살 계획이라면 바퀴 달린 캐리어나 큰 장바구니를 미리 챙겨가세요. 주차가 멀면 이게 체감상 크게 차이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여주장과 용문장이 같은 날 열리는데 어디가 더 낫나요?
둘 다 5·10일장이라 같은 날 열리니 하루에 두 곳을 다 돌기는 어렵습니다. 농산물과 대형 전통 장터 분위기를 원하면 여주 한글시장, 산채나물·먹거리 중심의 관광형 시장을 원하면 용문천년시장이 맞습니다. 저는 오래 걷고 먹는 게 목적일 때는 용문, 장을 보러 갈 때는 여주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Q. 주말과 장날이 겹치면 더 크게 열리나요?
네, 체감상 확실히 다릅니다. 주말 장날에는 노점 수도 늘고 버스킹이나 지역 행사가 함께 열리는 경우가 많아 볼거리가 풍성해집니다. 다만 그만큼 혼잡하고 주차도 더 어렵습니다. 여유 있게 장 보는 걸 선호하면 주중 장날이 훨씬 편합니다.
Q. 경기 북부나 강원도 접경 지역 오일장도 비슷한 주기인가요?
철원, 춘천 등 경기 인접 강원도 지역 오일장도 5일 간격 주기는 동일합니다. 다만 날짜 끝자리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도 일정과 연계해 주말 동선을 짤 때는 강원도 오일장 날짜도 별도로 확인해두면 훨씬 넓은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장이 크게 서는 날 아침, 주차 걱정 없이 대중교통으로 가볍게 나서는 게 생각보다 훨씬 편합니다. 짐은 캐리어 하나에, 지갑에는 소액 현금 조금만 챙겨두면 경기도 어떤 오일장이든 실패 없이 즐길 수 있어요. 근처에 들를 만한 카페나 맛집도 미리 찾아두면 헛걸음이 아닌 소확행 나들이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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